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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양치기 소녀가 되어버린 동생의 서러움




반쪽씩 반쪽씩 사이좋게 반쪽식 나눠먹으라고..ㅠㅠ



사이좋게 과자를 농갈라 줬는데..

또...티격태격..울고 불고..난리가 났네요..

이~~노...무 ..쉐 리들~~~ 왜.. 또..싸우는거야!!!

"언니가 뺏었어!!.."
"아니야 하은이가 뺏었어!!.."

이놈들~~ 둘다..먼저 뺏았다고..
남탓만 하고 있네요..ㅠㅠ

그래서 벌을 세웠지요..




계속 떠 넘기기만 합니다..ㅠㅠ



사실..저는 작은 딸을 의심했습니다..

예전부터 언니한테 덤태기를 씌우던 녀석이라

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고 하면..
당당하던 녀석도..
소스라 치며 울었거든요..
범인이라는 거지요..^^

그래서 의심없이 또
작은딸이겠거니...했는데...


너지??

제가 작은딸을 몰아부치자..
큰딸은...동생이 거짓말했다고..
 부추기더군여

그런데..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고..
겁을줘도...안했다고..하드라구여..

그동안의 과거때문에..
양치기 소녀가 되어있었지요..ㅠㅠ


작은딸의
표정에서도..당당함이 보입니다..^^
경찰 아저씨도 안무섭습니다..

조사하면 다나와..
계속 추궁을하자..


드디어 큰딸이 입을 엽니다..


사실 좀 놀랬네요..큰딸은 늘 솔직한 편이였거든요..


엄마한테 혼날까봐..무서워서
거짓말했다는 큰딸...ㅠㅠ

그동안 동생 때문에..참 많이 엄마한테 혼났었는데..
미안한 맘도 들고..

작은녀석을 의심한것도 미안하고..

아이를 키우면서..엄마도 하나씩 배워갑니다...

앞으론..잘못한일 있으면..사실대로 말하자..
거짓말은 나쁜거지..

사실대로 말하면 엄마가 화 안낼께..
하고 안아주었지요..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듯 합니다..

아이들 사랑의 매로 준비한 삿대질 봉!
웃음꺼리 밖에 안되네요..ㅠㅠ


오늘은 아이들과 놀러가요..
랑구가 올만에 하루 시간을 내었거든요..
그런데 날씨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