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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비밀~말하면 다친다 !




언젠가 부터 큰녀석이..

저에게 와서..귓속말을 할때가 있습니다..

커가면서..비밀들이 생기는 거지요...

자기 기분이 좋으면..
엄마에게 귓말로 속삭입니다...

"엄마  내가 나중에 크면 예쁜 치마 사줄께~~ 알았지?"

"어..고마워....^^"

그런데 그담에도..기분이 좋거나..칭찬을 받았거나 하면..
또 와서..

"엄마 내가 나중에 크면..예쁜 핀 사줄께~~ 알았지?"

............그래 그래..-,.-a.
.
.


아빠에게 혼나고 삐진상태..ㅠㅠ

"아빠 미워~~!!"

"엄마만...예쁜 구두 사주고 아빤 안사줄꺼야~!!"

헉 ㅠㅠㅠㅠ

다 어른들 잘못이지요...

아이들에게 말 잘들으면..이거 사줄께..저거 줄께..
요렇게 댓가를 지불했더니..

큰 딸냄씨 역시 그랬던 거였어요...

그담엔 그래서..이럴때 마다..

하윤아 그러는거 아니야....하고 꾸중을 하곤 하지요...

그런데 어느순간..

동생 한테도 하더군여..ㅠㅠ

"너 내말 잘들으면..
나중에 장난감 사줄께..~~"

헉 ㅠㅠ

나들이 가는길..차안에서 귓말로 쏙닥거리는 두자매들..

다 들리거든요 ㅠㅠ



달리는 차속에서 연신 쏙닥거립니다..


귓말이라고 하는것 같은데..다 들리지요..ㅠㅠ


작은 딸은 언니 따라쟁이 ㅠㅠ

궁금한 아빠가...무슨얘기냐고 물었지요..

순간..,
,


 동생의 입을 막더군요 ㅠㅠ


날벼락 맞은 둘째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건 뭥미..손안치우냐??

따라쟁이 둘째 녀석 당하고만 있진 않겠지요


너도 말하지마..!!
서로의 조댕이를 막느라 바쁩니다..


점점 강도가 심해지지요


말하지 말라고..우리 비밀이잖아..ㅠㅠ


결국 큰딸이 엄마에게 이르십니다..


그 비밀은...뭐 대략
언니가 나중에 뭐사줄께 ..
나도 뭐사줄께..요런 내용들..^^
말 잘들으라는 것이지요..ㅠㅠ


자동차만 타면 이네 잠들어 버리는 작은딸냄씨..

자기꺼라고..기저귀를 고이 가지고 잠든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