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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큰세상

울 오라버니

"

저에겐 오빠가 한명있습니다..
어릴적부터..착한 오빠~~!!
늘 부모님말씀에.."네~!네~!"만 하는..착한 오빠..

고등시절...
경제적으로  힘드셨던 부모님...
한창 사춘기시절일때두..
소풍갈때...엄마 땡땡이 잠바를 입고갈 정도로..착한 효자 였어요..
전 늘 그런 오빠가..가슴아프면서도..창피했습니다..

부모님과..같이...무 배추를 팔러..트럭을 타고...시장에도 다니고..
대학교때도..늘 부모님을 도와..틈날때마다..군소리 없이..
농사일을 돕는 착한 아들...

사회에 나와서도..
늘..불만..투정없는 착한 바보가 되었어요..

시키면시키는데로...욕심없이...늘 "네"만 하는 바보..
그런 오빤...친구들 사이에서...늘...인기쟁이 입니다..

자신의 못난 컴플렉스를...웃음으로 이끌어내고..
용기내어..사람들앞에 나서서...기꺼이 삐에로가..되어주는..바보 오빠..

난..그런오빠가...좋다가도..
슬픈 삐에로 같다는 생각에..늘 마음한켠이 아립니다...

늘..외모때문에...장가 못갈거라고...베트남 전화번호를 장난삼아..적으라던 오빠는
오빠의 맘을 알아주는 착한 언니를 만나..
지금은...아이두 낳고...열심히 살고 있어요...

어느날인가...제가 전활걸어..오빠..더이상..그렇게 바보같이 살지마~~
"욕심도 챙기고...할말도하고..살어!!  슬픈삐에로 같은 오빠가 싫어"
"이제 두아이의 아빠잖아"

늘 말없던 오빠가 바본줄 알았는데..
대화를 해보니..바보가 아니였네요...

"내가 즐거워서 하는거야~~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내가 즐거워서"

많은사람들이...자신의 추한모습을 숨기려고만 할때..
감추지않고...드러낼줄 아는..용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나는..그런 우리 오빠가 너무도 좋습니다.^^

언니랑..준우랑 련우랑..
늘 건강하고..행복하길 바래..^^

늘 남의집 잔치에서..춤과 노래로 흥을띄우는 오빠
아이를 업고 축가를 부르는 모습


오빠..그림그린다고 하니..머리숱 많게 그려달라고 했는데..ㅋㅋ
맘에 들지 모르겠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배려쟁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바보 Zone (양장)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차동엽
출판 : 여백미디어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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