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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아침마다 6살 딸아이와 벌이는 실랑이


"이렇게?? 요렇게??"

싫어..아니..노! 맘에 안들어 ㅠㅠ


오늘도 딸아이 아침 비유맞춰주는 어미의 소리 ^^
.
.

"그럼 니가 하세요..!!"

아침마다 전쟁이다.ㅠㅠ

그냥 해주는데로..고히 사뿐히하고 가면 안되겠니?? 응!!

아침 8시 등원준비로 분주한 엄마

아이들 먹이랴..씻기랴..준비물 챙기랴 도시락 챙기랴...
손이 열개라도 모자랄지경에..
딸아이의 스퇄을 완성시켜야 하는 엄마는 딸냄씨들의 코디

첫째 하윤이..이제 슬슬 멋을 내기 시작하고..
머리가 맘에 안든다고...투덜투덜
옷이 맘에 안든다고 투덜투덜.

치마입고 속바지를 입혔더니..
남자친구들이 팬티라고 놀린다나..헉..
팬티보이지 마라고..속바지를 입는건데..ㄷㄷ
그후론 속바지를 안입고..레깅스를 고집한다..

그리고 가장 친한 단짝친구와..묘한 신경전..라이벌의식이 있는 꼬마 아가씨..
오늘 그친구는 민소매 티셔츠를 입었다는둥 치마를 입고 왔네 어쨌네..ㅠㅠ

벌써부터 그러면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는지..ㄷㄷㄷ


딸아 오늘 미스꼬리아 선발 대회있는 것도 아니고..구지 그걸 하고 가야겠니??ㅋㅋ
공주가 되고싶다더니..왕관까지 쓰고 가실모양이다..
일단 말리고...
이건 집에서 놀때 사용하는 거란다....

"친구들도 하고 오는친구 있어!!"

그래도 안돼.!! 이건 장난감이란 말이야...
ㅠㅠ



 

오늘은 체육수업 있으니깐..머리를 묶는게 좋겠다...
"으응ㅠㅠ~~ 풀고 가고 싶은데.."

안돼..땀흘리고 하니깐...묶고 가세요 아가씨~~!!

길게 풀어헤친 머리를 좋아하게 된 큰딸..
머리카락 좀 자르자고 권해봐도..싫단다..
머리가 길고 풀어야 예쁘다나..헉

동생하은이는..그냥 엄마가 해주는 데로 하고가고 입고 가는 녀석...
오히려 머리 묶는걸 안좋아해서..
엄마는 늘 한가지 머리스퇄만 해준다..아님 안묶던가...

점점 선머슴같아지는 둘째를 볼때면 미안한 마음도 들고..

첫째는 계속 요구하니...해주게 되고..
덤덤하게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인 녀석은 그럴려니 키우게 되어버렸다.



딸키우는 재미중의 하나..머리 묶어주는것..
정말 재밌을줄 알았는데..
매일 매일 하다보니..이젠 귀차니즘에 빠져버렸다..
ㅋㅋ
더군다나 맘에 안든다고..아침부터 실랑이가 벌어질때는..
욱~~~!!
안그래도 늦었는데..어머니 성질올라오신다..

매일 아침마다...딸키우는 집에서..머리스퇄과 옷때문에 아침마다 전쟁인듯..^^

엄마가 머리예쁘게 묶는 법을 잘몰라..ㅋㅋ
엄마도 공부좀 해야겠당..
울딸냄씨들 예쁘게 꾸며주려면..ㅠㅠ

아침마다 실랑이는 벌어지지만..요런게 딸키우는 소소한 재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