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유치원 하원할 시간이면..어김없이 놀이터에 나갑니다..
나가서 한시간정도는 뛰어 놀아야 수월하게 집으로 들어오는 녀석들 때문이지요
우리 아파트는 대단지여서 여기저기 놀이터가 많이 있습니다.
몇일전에는 우리 동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이곳은 어린유아들 보다는 큰 아이들이 많이 노는 놀이터예요.
온갖 낙서들로 도배되어 있는 놀이기구를 보자니 ㄷㄷㄷ 헉!! 소리 밖에 안나오드라구여
갖은 욕은 기본이고 입에도 담기 싫은 성에관한 욕들이 난무했습니다..
대부분 초,중,고등학생들이 했겠지요..ㅠㅠ
보기에도 안좋지만..누군가는 이글의 희생양 일거란 생각을 하니 마음이 씁쓸해 집니다.
같은학교 친구의 이름을 적고 욕하는건 기본이구
얼레리 꼴레리 누구랑 누구랑 사귄데요..요런건 양반이지요..
전화번호까지 같이 적어서 누구를 욕하는지 알수있게 합니다..
만약 그아이가 본다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을지ㅠㅠ
쭉 읽다보니 어른들도 안쓰는 욕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학생들만의 은어는 기본이고..
성적인 욕은 너무도 심해서 자체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그날 우리가 앉아 있던 벤치에도 누군가를 욕하는 낙서가 있었거든요
만약 우리 아이 욕이 적혀있다면..부모의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그냥 기분나쁘고 말일이 아니다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적는 사람은 통쾌할지 모르지만...당하는 사람의 심정은 어떨지..."
"역지사지 "
입장바꾸서 생각해보면 좋을것을 ㅠㅠ
아무생각없이 쓴다고 해도.....
요즘 악플에 사람목숨이 달린 문제이니..아이들 인성교육에 힘써야 할듯합니다.
오프라인 놀이터에도 개념없는 낙서들이 즐비합니다..
우리동네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이며 여기저기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낙서들 ㅠㅠ
인신공격과.. 개인 신상정보까지 심한 욕설이 난무하는 놀이터를 보고있자니 씁쓸해집니다..
이제막 한글공부하고..놀이터에서 놀기좋아하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노는곳인데.. 욕밖에 안적혀져있네요..ㅠㅠ
CCTV가 설치되어있는데도 대범한 아이들 ㄷㄷ
무슨 원한이 그리도 깊은지 스프레이 락카를 이용해서
큼지막하게도 적어놓았습니다.
‘다른 사람 또는 단체의 집이나 그 밖의 공작물에 함부로 광고물 등을 붙이거나 걸거나 또는 글씨나 그림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 등을 한 사람과 다른 사람 또는 단체의 간판 그 밖의 표시물 또는 공작물을 함부로 옮기거나 더럽히거나 해친 사람’ 에 대하여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미관상 보기에도 그렇고 어른들이 날잡아서..지워야 겠습니다.
문제는 지워서 끝나는게 아니지요..
다시는 이러지 않도록 어른들의 지대한 관심이 필요할듯합니다.